2007년 1월 15일 월요일

The Prophet's Song

TJ cast 듣기

퀸의 유명한 노래중 하나인 보헤미안 랩소디. 그 노래가 들어있는 A Night at the opera. 이 앨범에 들어있는 퀸의 곡들은 마치 우리가 소를 잡으면 하나도 버릴것이 없다고 말하듯 이 앨범도 한번 잡아 본다면 버릴것이 하나도 없겠다. 일번 노래부터 마지막 노래까지 그리고 그 중에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

보헤미안 랩소디가 너무 너무 유명하고 훌륭한 곡이라 그런지 이와 비슷한 음악적 표현을 가지고 있는 The Prophets song이라는 곡은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다. 그래서 오늘은 이곡에 대해서 이야기해 본다.

일단 곡의 내용을 보면 제목(우리말로는 예언자의 노래)에서도 느낄수 있듯이 좀 무거운 느낌이다. 인간에 대한 경고 내용이랄까. 언제나 그렇듯 퀸이 구체적으로 가사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인류는 현자의 말을 들으라고 경고하고 있다. 현자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음악적으로는 보헤미안 랩소디와 비교 가능하다. 곡의 길이는 8 21초로 길다고 얘기하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5 54초보다 훨씬 길다. 그리고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보이는 하모닉 보이스, 아카펠라, 그리고 퀸의 음향 녹음 기술을 보여주는 반복 녹음을 통한 코러스 효과를 들을 수 있다. 이것들과 함께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볼수 없었던 음악적 요소가 하나 더 있다. 이노래의 아카펠라 부분은 돌림노래 형식이다.

People can you hear me

이라고 무반주 시작되는 노래는 세, 네 마디후 반복된다. 우리가 예전 학교 음악시간에 분단별로 시간차를 두고 함께 불렀던 돌림노래를 생각나게 한다.

퀸의 음향 녹음 기술을 통한 장난은 보헤미안 랩소디에서보다 더욱 화려하게 나타나고 있다. 양쪽 귀를 시간차를 통해 때려주고 주위를 감싸고 도는 음향 효과는 그 당시에도 서라운드 효과라는 용어 자체가 있었는지를 의심하게 한다.(1975년 음반 발매 당시 그런 기술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아무튼 우리가 요즘 5.1채널로 듣는 영화 음향을 듣는듯하다.)

마지막으로 이 곡의 끝은 다음곡인 Love of my life의 전주와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므로 함께 들어보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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